도나스데이 동탄호수공원점
⏰ 10:30 - 21:30
요즘 인기가 많아 여기저기 분점이 생기고 있다는 도나스데이!
동탄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지나가는 길에 마침 내 눈에 띄는 것이 아니겠는가. 👀
참새가 방앗간을 두고 그냥 지나갈 수 없듯이, 디저트 러버인 나도 그냥 지나가긴 힘들지. 😋
다만 이미 시간이 늦은 관계로 포장을 한 후 집에와서 맛을 보기로 했다.
함께 들어있었던 안내문!
한국에서 도넛을 판매하는 매장이니 한국어로도 써줬다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.
세계 1차대전 중 구세군 여성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병사들의 안위를 위해 도넛과 커피를 내주었다고 한다.
덕분에 병사들은 혼란스러운 전쟁 속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!
도나스데이는 이처럼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달콤한 휴식을 갖기를 바라며 만들어졌다고 한다.
인테리어 또한 도심 속 휴양지를 컨셉으로 잡았는데, 위와 같은 맥락으로 잠시나마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 주기 위함이라고.
배가 좀 덜 불렀다면 잠깐이라도 앉아있었을텐데 아쉽다. 🥹
도나스데이의 연노랑색 박스!
로고는 아무래도 커피와 도넛을 들고 있는 구세군 여성?
도넛이 생각보다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박스의 아랫부분을 받쳐서 들어줘야 쏟지 않는다.
나는 총 다섯개의 도넛을 골랐다.
하나가 중복되므로 종류는 네가지!
딸기모찌 4.3, 피스타치오 3.9, 순수우유 3.9, 티라미수모찌 4.9.
가격은 기존 도넛들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서 그런 듯?
딸기모찌
제일 먼저 먹어본 건 딸기모찌.
딸기는 어쩜 이렇게 디저트들과 잘 어울리는 과일이 되었을까?
어딜 처음 방문했을 때 고르기가 애매하면 제일 실패확률이 적은 게 딸기가 들어간 메뉴인 듯. 🍓
그래서 두개나 사왔지! 😋
예쁘게 접시에 담아보기.
도넛을 살짝 들어보면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.
무언가가 속에 가득차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안겨주는 기분좋은 무게감. ⚖️
조금 아쉬웠던건 위에 장식 된 건조딸기다.
나는 개인적으로 건조된 과일을 정말정말 좋아하지 않기 때문임. 😂
왜 이 맛있는 과일들을 건조시켜서 먹나요 🤦🏻♀️
물론 과일 값이 금값인 요즘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겠지만 말이다.
잘라보니 이름을 왜 딸기모찌라고 지었는지 이해했다.
일반적인 빵이나 원래 먹어왔던 도넛을 자르는 느낌과는 살짝 다르다.
그것보다는 쫀득한 찹쌀떡을 자르는 것에 더 가까운 느낌?
그래서였는지 내 입맛에는 살짝 생소한 맛이었던 도나스 데이.
특히 크림도 흔히 사람들이 상상하는 우유크림과는 다른 찐득찐득한 느낌의 크림이어서 당황스러웠다. 🙄
사진을 잘 보면 알 수 있듯이 크림 위에 쫀득한 찹쌀 레이어도 있음!
계속 먹다보니 팥(?)같은 것을 발견!
딸기 모찌라는게 정말 찹쌀떡이 들어갔다는 의미였나?
전체적으로 제법 달아서 커피나 우유같은 음료와 함께 즐기면 훨씬 좋을 것 같았다.
피스타치오
딸기모찌를 맛보고 두번째로 궁금했던 피스타치오를 꺼냈다.
이 사진이 도나스 데이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생각함.
크림 부분을 보면 단면이 부드럽게 잘린 것이 아니라 조금 거친 느낌이 있는데 실제로도 마시멜로우를 녹여서 섞어낸 듯한 질감이다.
개인적으로는 피스타치오 맛이 조금 더 강했으면 좋았을 듯.
딸기모찌와 피스타치오를 연달아 한번에 먹다보니 그냥 먹기에는 너무 달았음.
(결국 크림도 조금씩 걷어내고 먹었다...)
그래서! 나머지는 다른 날 커피와 함께 먹기로 결정. 👩🏻⚖️
순수우유
사실 포장하고 첫날 먹었을 때 내 입맛에 맞지 않아 살짝 아쉬웠는데 며칠 지나고 순수우유를 먹어보니 이건 또 괜찮은거 아닌가?
뭐지? 싶어서 하나 더 남아있던 딸기모찌도 꺼내서 맛봤는데 웬걸 딸기모찌도 첫날보다 맛이 훨씬 나아졌다.
구매 후 바로 먹는게 가장 맛있다는 안내문과는 다르게... 냉장고에서 숙성되고 나니 내 입맛엔 더 맛있어진 도넛들!
물론 순수우유도 크림이 너무 많아서 남기긴 했지만 이 전에 먹었을 때보다 맛있게 먹었다.
티라미수모찌
이제서야 사람들이 도나스 데이를 왜 좋아하는지 조금씩 이해가 되었음.
사진은 없지만 티라미수 모찌도 두번을 나눠 먹었는데 냉장고에 좀 더 오래 있었던 쪽이 부드럽고 좋았다.
네 가지 도넛을 모두 먹어본 나의 입맛에는!
딸기모찌 = 순수 우유 > 티라미수 모찌 = 피스타치오
이 순서대로 만족스러웠다.
단 나처럼 부드러운 크림을 기대하거나, 단 맛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도너스 데이의 도넛이 맞지 않을수도 있다.
요즘 사람들은 이런 디저트들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던 경험이었다. 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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